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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조심해야 할 전염병과 예방수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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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0-07-09 08:4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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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본격적인 장마철에 접어들면서 각종 질병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올 들어 증가추세에 있는 수족구병과 집단발생 우려가 높은 A형간염 등 수인성전염병에 대한 대비와 예방을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 동아시아 지역에서 환자발생을 증가하고 있는 수족구병은 최근 중국에서 합병증으로 연결돼 사망까지 이르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어 보건당국에서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중국 위생부의 발표에 따르면, 올들어 수족구병 환자가 급증해 지난 6월22일 현재 모두 98만7779만명에 달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 가운데 1만5501명은 위중한 상태이고 537명이 숨졌다.

우리나라의 경우 사망사례는 없으나, 수족구병 환자가 약 5배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2008~2009년 크게 증가했던 A형 간염은 지난해 대비 환자 발생수가 46% 감소해 추품한 추세이지만,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 증가, 날음식 섭취 등으로 젊은 연령층에서 확산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
질병관리본부는 하절기에 이들 전염병에 대해 특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하고, 되도록 음식은 끊여먹고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등 예방이 최선책이라고 밝혔다.

■ 수족구병 주의보

수족구병은 4월말부터 발생이 증가해 5~7월 중에 가장 많이 발생하며, 특히 1~3세 연령대에서 발생률이 높아 하절기에 접어들 때 집단생활로 인해 유치원 및 초등학교 저학년에서 발생이 증가할 우려가 높다.

특히 최근 2년 동안 중국 내에서 신경계합병증을 동반한 수족구병이 폭발적으로 유행했으며, 중국 당국은 올 1월부터 수족구병 관련 의뢰건수가 증가해 유행시기가 예년보다 이른 3월로 앞당겨졌다고 밝힌 바 있다.

수족구병은 증상이 명확해 상대적으로 대처가 쉽다. 미열과 함께 손·발·입에 수포성 발진(물집)이 생긴다. 가렵거나 아프지는 않다. 반면 혀나 잇몸, 뺨 안쪽 점막 등 입안에 생겼다면 통증이 있다. 이로 인해 밥이나 물을 먹지 못하는 아이들도 많다. 전반적으로 감기에 걸린 것과 유사한 증상을 보인다.

대부분 가벼운 감기 증상으로 끝나지만, 심한 경우 무균성수막염이나 뇌염 등이 발생해 면역체계가 아직 발달되지 않은 신생아가 걸리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수족구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감염된 사람의 대변 또는 침·가래·코 등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전파된다. 발병 1주일간이 가장 전염력이 강하고 잠복기는 3~7일 정도이다.

수족구병이 의심될 경우 신속하게 의료기관 진료를 받고 확산 방지를 위해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학원 등에는 보내지 말고 전염기간 동안 집에서 격리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이들이 심한 고통을 호소하지 않기 때문에 놀이방이나 유아원 생활을 계속하다 집단 확산 위험을 높인다는 게 수족구병의 맹점이다. 실제 최근 발생한 수족구병은 대부분 어린이집 등에서 집단으로 전염된 경우다.
질병관리본부는 수족구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씻기, 기침예절 지키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 최선책이라고 강조하고, 만약 환자가 발생했을 때는 감염된 기간 동안 집에서 자가 치료할 것을 당부했다. 또 휴가철 중국, 홍콩, 대만 등 수족구병 발생지역을 여행할 때는 더 각별한 개인위생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A형 간염, 안심할 수 없다

A형 간염도 주로 4월부터 증가해 5~6월 중에 높은 발생률을 보인다. 올 들어 지난해에 비해 감소추세에 있으나, 집단발병 위험이 언제든지 도사리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A형 간염 환자는 2001년 105명에 불과했으나 2009년 1만4634명으로 150배나 증가했다. 50세 이상에서는 과거 감염 등으로 면역력이 생긴 반면, 젊은 세대에서는 항체를 보유할 기회가 없었던 탓에 다시 유행하고 있는 것이다.

A형 간염은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 물을 통해 경구로 침투한다. A형 간염에 걸리면 평균 30일(15~50일)의 잠복기 후에 고열, 권태감, 식욕부진, 오심, 복통, 진한 소변, 황달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6세 미만의 소아에서는 약 70%에서 간염의 증상이 없는 불현성 감염을 보이지만, 20~30대의 청.장년층의 경우 증상이 심할 수 있다.

A형간염의 주 증상은 수족구병과 비슷하게 '발열'이다. 전반적으로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란 점도 비슷하다. 다만 A형간염은 구토와 복통이 생기며 황달이 나타나는 것이 차이점이다.
A형 간염은 적절히 치료하면 완치될 수 있고 만성화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러나 황달이 오래 지속되는 경우도 있고 확률상 낮지만 치명적인 전격성간염으로 이행되기도 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음식과 물은 반드시 끓여 먹을 것을 권고했다. 또 20~30대 중 만성간질환자나 동남아 등 유행지역으로 장기 체류자 등의 고위험군과 소아는 A형 간염 백신을 맞을 것을 당부했다.

■ 해외여행 땐 말라리아, 콜레라 조심

하절기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 수요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해외여행 시에는 말라리아와 콜레라 등의 전염병에 주의해야 한다. 최근 잇달아 국내에서 열대열 말라리아로 사망한 두 여성의 경우 항말라리아제인 클로로퀸을 처방 받았지만, 클로로퀸 내성지역인 나이지리아 아부자를 방문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해외유입을 통한 콜레라 환자도 올 들어 두 차례 확인돼 동남아시아 지역 여행시 주의를 요하고 있다. 콜레라는 오염된 물과 음식물을 통해 감염되며, 날음식 또는 설익은 해산물, 특히 최근에는 조개, 새우, 게 등 패류가 원인이 된다. 콜레라균에 감염되는 경우 쌀뜨물과 같은 설사와 구토가 생기는 수인성 전염병이며 치료하지 않으면 급속하게 탈수증이나 산혈증 또는 순환기계 허탈이 발생한다. 중증에서 치료하지 않으면 수 시간내에 사망에 이르고 사망률은 50% 이상에 달하지만, 적절히 치료하면 사망률은 1% 이하이다.

질병관리본부는 해외여행 중 수인성 전염병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며, 용변후나 식사 전에 반드시 손을 씻고 끓인물, 생수 등 안전한 음용수만 마시며, 해산물 등은 완전히 익혀 먹을 것을 당부했다. 또 설사 증상이 있는 경우 입국할 때 검역소에, 입국후에는 인근 보건소에 신고해야 한다.

유광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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