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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 12년 연속 대한민국 하이스트 브랜드 1위

연세암병원, 중입자치료 도입으로 암(癌) 정복 앞당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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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광식 기자 작성일 23-11-0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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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중입자치료센터, 가속기실


세브란스가 ‘2023 대한민국 하이스트 브랜드 평가’ 종합병원 부문 1위에 오르며 12년 연속 국내 최고의 병원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로 18회를 맞이한 ‘대한민국 하이스트 브랜드’(Highest Brand of the Year)는 각 산업 분야별 기업들의 브랜드가치를 평가 발표하고 있는 브랜드 스탁이 연세대 경영연구소와 공동 개발한 ‘브랜드 평가 기준 모델’(KHBI)로 평가해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기존의 누적된 성과는 제외하고 선정년도의 성과만을 평가 대상으로 삼기에 세브란스가 12년 연속으로 1위를 달성한 것은 끊임없는 혁신 추구의 결과다. 


브랜드스탁은 세브란스 산하 연세암병원의 치료 성적, 환자 만족도 등에 높은 점수를 매겼다. 


우리나라 첫 근대의료기관인 세브란스는 지난 1969년 우리나라 첫 암전문병원인 연세암병원을 개원해 국내 암 치료와 연구를 선도해왔다. 


국내 첫 로봇 수술기 도입을 통한 암 수술과 유전자 분석을 통한 환자 개인별 맞춤 항암 치료 등 ‘정밀 의료’(Precision Medicine)를 구현하고 있는 연세암병원은 올해 난치성 암 정복을 위한 중입자치료센터를 개소했다.


중입자치료기는 탄소 중입자를 빛에 속도에 가깝게 가속해 암세포에만 집중 조사해 사멸시킴으로써 난치성 암 치료에 탁월한 치료 효과를 보인다. 


지난 4월 전립선암 환자 대상으로 첫 치료를 시작한 이래 하루 20여 명의 환자를 치료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치료 환자 수 100명을 넘어섰다. 


첫 치료를 마친 전립선암 환자의 최근 정밀 검사 결과 전립선암 혈액 내 지표인 PSA 수치가 정상 수준으로 낮아진 것은 물론 MRI 촬영 영상에서 암 조직이 거의 사라진 것으로 나왔다. 


현재 가동 중인 고정형치료기에 더해 내년 봄 회전형치료기에 대한 순차적 운영을 앞두고 있으며 모든 고형암 환자들도 중입자치료가 가능해져 많은 국내 난치성 암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돌파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연세암병원은 로봇수술 분야도 계속 발전시키고 있다.


2016년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유방암 수술에 로봇 수술기를 도입한 이래 최근 세계 첫 유방암 로봇수술 500례를 달성했다. 


또한 환자 CT 영상을 3차원 그래픽 화면으로 전환하는 수술용 내비게이션을 직접 계발하는 창의성을 통해 위암 환자에게 더욱 정밀한 치료를 가능케 한 로봇수술도 세계 첫 2,000례를 넘어 서기도 했다. 


세브란스는 2021년 단일의료기관으로는 세계 최초로 로봇수술 시행 3만 례를 달성한 이후 올 연말에는 4만 례 달성도 목전에 두며 국제적인 로봇수술 중심지가 되고 있다. 


항암약물 분야에서도 기존 항암제의 다양한 병용 조합과 환자별 유전자 특성에 맞춘 새로운 약물 치료법을 개발하고 있는 연세암병원은 국내 첫 폐암 신약을 국내 제약사와 공동개발에 성공해 최근 국내를 넘어 글로벌 폐암 신약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암 환자의 작은 불편도 줄이고자 인공장루 및 요루를 착용한 환자 전용 화장실도 별도로 조성한 연세암병원은 편안한 병실 환경 조성을 위한 “소곤소곤 캠페인”도 연중 캠페인으로 시행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조용한 휴대전화 사용 에티켓은 물론 병실에서 생활하며 무심코 환자와 보호자가 발생시킬 수 있는 다양한 소음 원인을 입원 전 충분히 안내하고 능동적으로 참여하여 지키게 함으로써 새로운 병원문화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또 원내에서 불편을 겪는 내원객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소통 채널도 ‘안심 캠페인’을 진행하며 내원 시 불편했던 사항을 익명으로 접수할 수 있게 하며 더 다양한 환자의 목소리를 듣고자 노력하고 있다. 


최진섭 연세암병원장은 “병원의 패러다임은 ‘치료만 잘하는 병원’에서 ‘치료는 기본인 병원’으로 변하고 있다”라며 “중입자치료, 로봇수술, 신약 개발을 통해 병원의 본질적 역할에 충실한 연세암병원은 내원객의 만족도까지 다각적으로 파악하고 보완하며 병원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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