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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을지대병원, 100세 고령 환자 고관절 수술 성공

정형외과 남광우 교수, 2021년 수술 이어 두 번째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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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광식 기자 작성일 23-07-07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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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의정부을지대병원 정형외과 남광우 교수


“어머니 연세가 100세셔서 수술을 받기엔 걱정과 고민이 많았는데, 담당 교수님이 믿음과 확신을 주셔서 수술을 결정했습니다”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정형외과 남광우 교수가 지난 4일 100세 환자의 고관절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양주시 거주 A씨(100세·여)는 지난 3일 집에서 바닥에 떨어진 물건을 줍다가 균형을 잃고 넘어졌고, 당시 홀로 집에 있던 상황이라 A씨는 넘어진 상태로 방치돼 있었다. 시간이 지나 볼일을 마치고 귀가한 가족이 A씨를 발견해 이날 오전 11시께 구급차를 타고 의정부을지대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정밀검사 결과 A씨는 왼쪽 대퇴골 골절이 발생해 수술이 필요했으나, 양쪽 폐에 피가 고여 있었고 심장까지 비대해진 상태여서 좋은 예후를 기대하기엔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렇지만 노인성 고관절 골절은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1년 안에 사망할 확률이 70%에 가까워 최대한 빨리 수술이 이뤄져야 했다. 


환자 예후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노인성 골절의 많은 임상경험을 갖춘 정형외과 남광우 교수는  긴급히 A씨의 수술을 맡았고,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심장내과와 흉부외과, 중환자실 의료진들이 협진 체계를 갖추고 대기했다.


남 교수는 부러진 왼쪽 대퇴골을 맞추고 견고하게 고정하는 내고정술을 시행했고, 수술은 위급 상황 없이 약 50분 만에 잘 마무리됐다. 덕분에 A씨는 초고령임에도 중환자실이 아닌 바로 일반병실로 옮겨져 회복 중이고, 곧 퇴원을 앞두고 있다. 


A씨의 보호자인 B씨는 “어머니가 연세가 많으셔서 수술을 결정하는데도 많은 고민을 했고, 혹시라도 수술 후에 깨어나시지 못할까봐 걱정됐지만, 교수님과 상담을 하고 나서 어머니 수술을 맡겨도 되겠다는 확신이 섰다”며, “모든 의료진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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