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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대동맥 환자 5명 중 1명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수술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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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광식 기자 작성일 23-01-10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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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강남세브란스병원 대동맥혈관센터가 연간 대동맥 수술 600례를 돌파하고 지난달 30일 기념행사를 가졌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대동맥혈관센터(소장 송석원)가 지난 2022년 한 해 대동맥수술 600례를 달성했다. 이는 국내 의료기관 기준 연간 최다 건수로서, 수술을 요하는 국내 대동맥 환자 5명 중 1명이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수술한 셈이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이 2022년 진행한 대동맥 수술은 총 620례(개흉·개복 469례, 하이브리드 수술 151례)로, 전년도 집도 건수인 482례 대비 28% 증가했다. 이는 2021년 기준으로 전국 의료기관에서 시행된 대동맥 수술(2,716건)의 22%에 달한다. 


대동맥이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는 대동맥류 파열은 빠른 시간내 수술을 받지 않으면 사망에 이르는 중증 질환이다. 


A형 급성 대동맥 박리증의 경우 증상 발생 후 1시간이 경과할 때마다 사망률이 1%씩 높아지며, 48시간내에 수술을 받지 않으면 50%가량이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골든타임’ 내 전문 의료진의 치료가 중요하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2008년 대동맥클리닉을 개소한 이후, 전문적이고 최신화된 술기로 대동맥 수술을 집도해왔다. 


2012년 하이브리드 수술실 개소 후 2013년 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초로 ‘하이브리드 대동맥수술 교육센터’로 지정됐으며, 다국적 의료기기 회사의 대동맥 수술 교육센터로도 지정되는 등 해외에서도 역량을 인정받은 바 있다. 


2021년에는 국내 최초로 하이브리드 스텐트 그라프트 장비인 E-vita OPEN NEO를 도입해 9개월 만에 아시아 최초로 50례를 달성했고, 2022년 5월에는 국내 최초로 t-Branch 스텐트 그라프트 시술에 성공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대동맥혈관센터의 활약은 더욱 눈부셨다. 


우리나라에서 시행된 E-vita OPEN NEO 323례 가운데 140례(약 43%)를 시행해 최신 하이브리드 스텐트 그라프트 수술을 가장 많이 시행함을 증명했다. 


국내뿐 아니라 E-vita OPEN NEO를 최초로 개발했던 본고장 독일 기관보다 많은 수술 건수를 자랑했다. 특히, 흉복부대동맥류 환자에게 개흉·개복 수술 대신 시행하는 t-Branch 스텐트-그라프트 삽입술은 강남세브란스병원 대동맥혈관센터만이 단독으로 시행할 만큼 월등한 기술력을 선보이고 있다. 


그 결과 강남세브란스병원 대동맥혈관센터는 대동맥 수술 사망률을 3%대까지 낮췄다. 전국 각지에서 발생하는 응급환자 대응을 위한 시스템 구축도 주효하게 작용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의료진이 24시간 대기하는 래피드(RAPID, Renovation for Aortic surgery with Prearrival Interdepartment Devotion)' 신속치료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심장혈관외과 전문의뿐 아니라 영상의학과(이광훈 교수팀)와 마취과(남상범 교수팀), 수술실 의료진이 24시간 대기하며, 환자가 이송되는 즉시 수술이 시작될 수 있도록 환자의 자료를 공유하고 수술을 준비한다. 지난해에는 대동맥 박리로 전원 의뢰를 받은 환자를 제주도에서 헬기로 긴급 이송해, 골든타임 내에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송석원 소장은 “모든 의료진이 헌신적으로 임해주신 덕에, 2022년 한 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며 “2023년에도 대동맥 환자들의 생존율 향상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연구와 협진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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