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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암병원 최영득 교수, 비뇨기암 로봇수술 5,000례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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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1-03-04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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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암병원 비뇨기과 최영득 교수(사진)가 최근 아시아 최초, 세계 다섯 번째로 비뇨기암 로봇수술 5,000례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최교수는 지난 1월 전립선암 진단을 받은 노모씨(62세)에게 로봇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대기록을 달성했다.

환자는 특별한 부작용 없이 이틀 뒤 퇴원했다. 2005년 첫 로봇수술을 시작하면서, 올 해 2월까지 총 로봇수술 건수는 5049건에 달한다. 

최 교수의 로봇수술 5,000례 중 전립선암 수술이 약 85%로 가장 많다. 로봇수술을 받은 전립선암 환자 중 약 70% 정도가 고위험군으로, 이 중 80% 정도가 3기 이상 환자였다. 

전립선은 골반 뼈 안쪽에 위치해 암 조직이 뼈에 가려져 수술이 힘들고 수술 후 요실금이나 성기능장애 등 부작용이 있을 수 있었다. 

로봇수술의 경우 골반뼈 안쪽까지 카메라가 들어가 암 발생 부위를 10배 확대해 볼 수 있어 정밀하게 암조직을 제거할 수 있다.

주변의 성기능 신경과 혈관을 살려 성기능을 유지하고, 배뇨 관련 조직을 최대한 보존해 요실금을 예방 효과가 탁월하다. 수술 중 출혈도 적다.

로봇수술은 환자의 수술 부담이 적고, 회복도 빨라 수술 후 2~3일이면 퇴원할 수 있다.  수술 흉터가 크게 남지 않아 미용 만족도도 높다. 의사에게는 수술 피로도가 적다는 것도 장점이다.

최영득 교수는 환자별로 다양한 암 형태를 가지고 있다는 것에 착안해 환자 상태에 따른 맟춤형 술기를 개발하고 있다. 대부분의 전립선암 로봇수술은 복강으로 로봇팔을 삽입해 수술한다.

최 교수의 경우 복강내 장기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복막 외 접근법의 안전한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배꼽 아래부분에서 방광 윗 공간에 로봇팔을 넣어 전립선암을 수술하는 방법이다.

지금까지 개발한 20여 종류의 환자 맟춤형 로봇 전립선 적출술로 생존기간도 기대 이상으로 늘어났다. 최 교수는 암이 뼈로 전이돼 수술이 힘든 진행성 전립선암에서도 로봇수술을 적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암 조직을 제거하면서 요도조직과 성 신경은 최대한 남기는 ‘요도-신경-혈관 보존 로봇 적출술’을 개발했다. 

대부분의 전립선암 로봇수술이 1~2시간 정도 걸리는데 반해 최 교수는 많은 경험과 다양한 술기, 복막 외 접근법으로 수술시간을 20여분으로 단축했다.

환자에 맞춤형 술기 적용과 복막 외 접근, 짧은 수술시간으로 출혈이 적고 마취시간도 줄여 수술에 따른 부작용도 최소화하고 있다. 

최영득 교수는 “전립선암 수술은 로봇수술의 장점을 극대화 할 수 있다”면서 “다양한 수술기법과 경험, 노하우를 바탕으로 환자에게 최적의 수술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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