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 인공지능 신약개발 및 타겟 디스커버리 심포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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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1-03-08 10:51본문
* 사진설명)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유럽 생물 정보학 연구소(EMBL-EBI) 오픈표적 디렉터를 맡고 있는 이안 던햄(Ian Dunham) 박사, 밀너 연구소의 캐서린 챕먼(Kathryn Chapman) 부원장,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박유랑 교수. 패널 토의에서 인공지능 신약개발을 위한 인재 교육에 관해 논의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과 영국 케임브리지 밀너치료학연구소(Milner Therapeutics Institute, 이하 밀너 연구소)가 지난 22~24일 화상회의 플랫폼을 통해 온라인 ‘한-영 인공지능 신약개발 및 타겟 디스커버리 심포지엄’을 개최(사진)했다.
450여 명이 등록한 이번 심포지엄은 한국과 영국 양국의 인공지능 신약개발 전문가 10명을 초청해 인공지능을 활용한 치료제 개발의 현주소와 전망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자 진행됐다.
특히 신약개발의 초기 단계인 표적 단백질 발굴과 치료제 후보물질 도출 과정에 인공지능이 어떻게 도입되고 있는가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임상시험과 시판 후 약물감시 사례 등도 소개돼 치료제 개발 전 과정에 걸친 인공지능의 역할을 다각도에서 균형 있게 전했다.
심포지엄 개최를 주도한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과학교실 정재호 교수는 “한국과 영국 양국 간의 인공지능 신약개발 전문가 그룹의 학문적 소통과 연구 성과 교류를 통해 차세대 신약개발 고도화 및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첫걸음을 떼게 되었다. 향후 양국간 과학기술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고 신약 관련 인공지능 기술 개발에 공동으로 협력함으로써 인류의 질병을 해결하고 건강을 증진하는데 기여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24일 강연자로 심포지엄에 함께한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박유랑 교수는 국내 다기관 병원정보시스템 자료를 기반으로 면역항암제 부작용에 관련된 인공지능 모델 개발 결과를 공유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한국과 영국 간 연구자 교류활동과 과학기술협력 증진을 위해 지원하는 한-영 과학기술협력창구(Focal Point)사업의 일환으로 열렸다.
심포지엄을 공동 주최한 밀너 연구소는 케임브리지대학 의과대학 소속 연구소로, 오픈 인공지능과 같은 새로운 연구방법론들을 활용해 신규 치료제 개발에 기여하고자 2015년 설립됐다. 유광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