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세브란스병원,수술 시간 대폭 줄인 비봉합 대동맥 판막 치환술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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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0-11-30 11:12본문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최동훈)이 신 의료기법을 활용한 대동맥 판막 치환술을 시행했다. ‘비봉합 대동맥 판막 치환술’을 통해 기존보다 수술 시간을 비약적으로 단축해 환자 만족도를 대폭 높였다.
용인세브란스병원에 내원한 A(80대, 남) 씨는 정상인의 6분의 1 수준으로 심장 기능이 많이 떨어진 상태였다.
환자는 심장에서 피를 내보내는 마지막 관문인 대동맥 판막에 문제가 있었으며, 협착증으로 인해 수술적인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흉부외과 김완기 교수(사진)는 A 씨에게 비봉합 대동맥 판막 치환술을 실시했다. 해당 수술은 대동맥 판막을 제거한 후 판막의 봉합 없이 인공판막을 삽입한다.
봉합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여 전체 수술 시간을 비약적으로 단축한 최신의 수술 기법이다. A 씨는 심장 기능이 많이 저하된 상태에서 관상동맥 우회술과 대동맥 판막 치환술을 동시에 받아야 해 비봉합 대동맥 판막 치환술의 짧은 수술 시간이 큰 이점으로 다가왔다.
한편 비봉합 대동맥 판막치환술은 수술 시간 단축 외에 수술 방법이 편하다는 장점 또한 지닌다. 이를 활용해 대동맥 판막에 문제가 있고 협착증이 생긴 또 다른 B(70대, 여) 씨에게 최소침습적 수술을 시행하며 해당 기법을 적용하는 등 활용도를 높여나가고 있다.
수술을 집도한 김완기 교수는 “비봉합 대동맥 판막 치환술은 최근 시행되는 비수술적인 경피적 대동맥 판막 치환술이 가지는 장점과 마찬가지로, 수술적 치료에 의한 위험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며, “이와 같은 신 의료기법을 적극 활용해 서울로 내원해 치료받는 불편을 감수해야 했던 환자들이 지역사회에서도 편하게 최신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유광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