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치료 뒤 남은 장애 어떻게 극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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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5-11-16 10:35본문
한국뇌졸중재활코호트연구단(Korean Stroke Cohort for Functioning and Rehabilitation, KOSCO)과 삼성서울병원 심장뇌혈관병원 예방재활센터는 오는 11월 20일 오후 3시부터 한국프레스센터 19층에서 ‘2015년 뇌졸중 재활 활성화를 위한 정책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한국 뇌졸중 환자의 특성 및 후유장애 발생율’, ‘뇌졸중 후 재활 치료와 사회 복귀 현황’에 대한 발표와 ‘한국 뇌졸중 재활 정책 제언’이 있을 예정이다.
고령화에 따라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국내 뇌졸중 환자는 의학의 발달로 초기 사망률은 감소하고 있는 반면, 질환 특성상 다양한 장애가 남게 돼 환자 개인의 삶의 질을 떨어트리고 사회경제적 비용의 상승까지 초래하고 있다.
이 때문에 뇌졸중 후 장애를 최소화하는 것이 관건으로 떠올랐지만 국내에서 아직 뇌졸중 환자의 장기적인 기능 수준 및 삶의 질에 대한 연구는 부족했다.
뇌졸중재활연구단은 이러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의 과제를 맡아 현재 뇌졸중 환자의 재활분야에서 10년간 추적조사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장기적으로 뇌졸중 환자의 기능 수준과 삶의 질을 평가하여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 뒤 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해 향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서다.
현재 삼성서울병원을 비롯해 건국대학교병원, 경북대학교병원, 세브란스병원,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원광대학교병원, 전남대학교병원, 제주대학교병원, 충남대학교병원 등 9개 병원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 병원은 2012년 8월부터 2015년 5월까지 급성 초발 뇌졸중 환자 8,014명을 대상으로, 뇌졸중 발병 초기부터 7 ~ 10년까지 지속적으로 기능 수준 및 삶의 질을 추적 조사 중이다. 대면평가 방식으로 2021년까지 진행된다.
2015년 11월 기준으로 발병 1년 시점에서 추적 조사가 완료된 뇌졸중 환자가 4,000명이 넘었으며, 70% 이상의 높은 추적율을 보이고 있어 양적, 질적으로 성공적인 연구 진행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연구단 측은 전했다.
김연희 연구단장(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예방재활센터장)은 “고령화 시대를 맞이한 우리 사회는 앞으로 뇌졸중 환자가 치료 후 사회와 가정으로 무사히 복귀하는 데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짚어볼 때가 됐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보다 많은 뇌졸중 환자들이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판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