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병원 천영국 교수, 거대담석 제거 표준 시술법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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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4-04-11 09:08본문
건국대학교는 의학전문대학원 천영국 교수(건국대병원 소화기내과)가 거대 담석 제거의 표준 시술법을 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천 교수는 연구를 통해 거대총수담관결석의 대표적인 치료법인 ‘내시경적 유두부 큰풍선확장술(endoscopic papillary large ballon dilation, EPLBD)’단독 시술법과 EPLBD와 ‘내시경적 오디조임근절개술(endoscopic sphincterotomy, EST)’을 병행하는 시술법의 담석 제거 성공률과 시술시간, 합병증과 담관 결석 재발률 등을 비교해 발표했다. 특히 시술 후 오디조임근의 기능 회복률도 분석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 소화기학회와 일본 소화기내시경학회 우수 구연으로 채택돼 오는 5월 미국 시카고와 일본 후쿠오카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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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은 직경 12mm 이상의 거대 담석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담도 내에서 기계적 쇄석법을 이용해 담석을 분쇄해 제거 하는데 간혹 실패하는 경우가 있다. 이에 비해 EPLBD와 EST의 병행법은 내시경을 이용해 유두부괄약근을 절개한 뒤 12mm 풍선을 이용해 담석을 분쇄하지 않고 포획해 제거하는 방법이다.
반면 EPLBD는 직경 12mm 이상의 풍선을 이용해 유두부입구를 확장시켜 담석을 제거한다. 유두괄약근을 절개하지 않기 때문에 유두부괄약근의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 거대 담석을 제거하는 대표적인 치료법이지만 아직까지 치료받은 환자 수가 적어 두 시술을 비교 평가한 자료가 없었다.
천 교수는 직경 12mm 이상의 총수담관담석으로 EPLBD 단독시술(29명)과 EPLBD와 EST의 병합시술(30명)을 받은 환자 59명의 치료 결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담석 제거율은 EPLBD 단독시술이 91.3%, 병합시술이 95.8%로 나타났다. 췌장염과 출혈 비율도 두 그룹이 비슷했다. 담관결석이 재발한 경우도 EPLBD 단독술이 8.3%, 병행술이 8%로 거의 차이가 없었다.
천 교수는 “그동안 EPLBD 단독 시술의 경우, 거대 담석 제거에 효과적이면서 오디조임근 기능이 보존됐다는 연구가 몇 개 있었다”며 “하지만 연구결과 두 시술 모두 오디조임근 기능 회복은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소화기학회와 일본 소화기내시경학회로부터 우수 구연 주제로 채택된 데 대해서는 “그동안 EST와 직경 8mm 이하의 EPLBD 시술의 장단점은 많이 알려진 반면 거대 담석 제거법인 직경 12mm 이상의 EPLBD 단독 시술법과 EPLBD와 EST 병합법은 장단점과 비교 분석 등 알려진 것이 많이 없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거대 담석 치료 시술법을 표준화 하는데 기여해 기쁘다”고 말했다. 유광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