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국립대병원 최초 WHO 건강증진병원 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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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3-12-31 12:42본문
분당서울대학교병원(원장 이철희)이 국립대병원으로는 처음으로 세계보건기구 건강증진병원(WHO-HPH : Health Promoting Hospitals & Health Services)에 가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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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증진병원 제도는 1986년 캐나다 오타와에서 발표된 후 전 세계 건강증진정책 및 사업에 틀을 제시한 제도로, 병원의 모든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건강증진’에 맞춰 환자/보호자는 물론 직원과 지역주민의 건강증진을 꾀하는 제도다.
현재 세계적으로 900여개의 의료기관이 가입돼 있으며 국내에서는 총 32개 기관이 세계보건기구가 인증하는 HPH(건강증진병원 및 보건의료기관 네트워크) 회원으로 가입해 활동 중이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지난 11월 세계보건기구 건강증진병원 사무국에 ‘WHO-HPH 네트워크 가입의향서’를 전달했고, 최근 사무국으로부터 건강증진병원 자격 인증서를 전달 받았다.
세계보건기부 건강증진병원에 가입함에 따라 병원 내부적인 변화는 물론이고 지역사회와의 지속적인 연계를 통해 환자와 직원, 지역사회 모두가 다양한 건강증진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활동을 펼쳐나간다는 방침이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세계보건기구 건강증진병원 사업의 일환으로 먼저 교직원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건강식사 제공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직원검진 결과 고지혈증관리, 고혈압관리, 정상·이상지질의심, 비만의심 등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교직원 중 지원자를 대상으로 점심 한 끼를 550Kcal 내외, 나트륨 2g 이하로 구성한 “저열량·저염식”을 8주간 제공하고 총 3회에 걸쳐 신체지표를 측정해 현격한 건강증진을 이룬 교직원에게 포상하는 방식이다.
지난 12월 9일부터 100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건강식 프로그램을 우선 시행했고, 8주간 파일럿 테스트 후 프로그램을 보완하여 구내식당의 정식메뉴로 선보일 예정이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이철희 원장은 “지금껏 병원의 시스템이 치료중심이었다면 세계보건기구 건강증진병원의 시스템은 그 영역을 좀 더 포괄적이고 다양하게 확장시키는 개념”이라며 “국내는 아직 건강증진병원이 미국이나 유럽만큼 활발하지 않지만,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이 국립대병원으로는 처음으로 선도적으로 도입한 만큼 직장업무 효율성과 만족도는 물론이고 병원의 대한 신뢰도까지 높일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유광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