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어디서나 맞춤형 혈당 관리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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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3-08-12 13:32본문
분당서울대학교병원(원장 이철희) U헬스케어센터 임 수 교수팀(내분비내과)이 개발한 맞춤형 U-헬스케어 혈당관리 시스템이 최근 특허를 획득했다.
‘U-헬스케어(Ubiquitous healthcare)서비스’는 정보통신 기술을 이용하여 언제, 어디서나, 개인이 필요로 하는 맞춤 건강서비스를 제공해 주는 포괄적인 개념으로써 현재 전 세계적으로 빠른 기술 개발이 이루어지는, 의학과 정보기술의 융합이 필요한 분야다.
맞춤형 U-헬스케어 혈당관리 시스템은 환자가 가정에서 혈당을 체크해 혈당측정기를 거치대에 올려놓으면, 혈당 정보가 병원 서버에 자동으로 전송되고, 환자의 병력과 현재 혈당수치를 시뮬레이션하여 현재의 상태에 적합한 처방이 환자에게 문자로 전송되는 시스템이다.
임 교수팀은 이를 임상에 적용 2011년에 60세 이상의 당뇨병 환자 150명을 대상으로 6개월 동안 위 시스템을 적용한 군(50명)과 혈당을 자주 측정하게 한 군(50명), 그리고 혈당을 자주 측정하지 않는 대조군 (50명)을 비교한 결과 위 시스템을 적용한 군에서 가장 좋은 혈당 관리 결과를 나타냈다.
특히 저혈당이 없이 혈당 조절 목표치에 도달한 비율이 30.6%로 대조군의 14.0%에 비해 현저히 높았음을 보고해 효용성을 입증한바 있으며, 위 시스템은 최근 특허를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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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환자들은 평균적으로 1-3개월 정도에 한 번씩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기 때문에 평소의 자신의 혈당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고, 일부 환자는 혈당 관리가 잘 되지 않아 고혈당으로 합병증을 초래하기도 한다. 따라서 보다 효과적인 혈당 조절을 위해서는 실시간으로 혈당 조절 상태를 평가하는 것이 중요한데 언제, 어디서나, 혈당 조절 상태를 환자 본인이 알 수 있도록 하는 맞춤형 서비스는 당뇨 환자에게 매우 유용하다.
특히 당뇨병 환자에서 응급 상황이라고 할 수 있는 저혈당의 가능성을 미리 파악해 신속히 조치할 수 있도록 알려 주는 것이 위 시스템의 또 하나의 장점이다.
임 교수는 이와 관련 “U-헬스케어 시스템을 거동이 불편하거나, 의료시설에 접근이 어려운 환자들에게 적용해 저혈당이 발생하지 않으면서 효과적인 당뇨병 관리를 하게하여, 환자의 건강과 의료비 상승을 억제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며, “향후 당뇨병을 포함한 만성 질환 관리에 U-헬스케어 시스템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교수는 또한 “세계 최고 수준인 우리나라의 IT (information technology)기술을 접목하여, 향후 업그레이드된 U-헬스케어 시스템을 개발 하면 향후 당뇨병 뿐 만 아니라, 다양한 만성질환 관리에 있어서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유광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