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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울산CLX, 항공유 생산 시 발생하는 폐기물 없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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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2-08-24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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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울산Complex(이하 울산CLX)에서 항공유 생산 시 발생하는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연간 최대 550톤의 매립 산업 폐기물을 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SK이노베이션은 울산CLX 항공유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100% 재활용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항공유를 생산하는 공정인 SBM(Solid Bed Merox)은 조등유(Raw Kerosene, 가공되지 않은 등유)를 원료로 사용해 필터링하는 작업이 중요한데,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인 스펜트 클레이(Spent Clay)*를 재활용하는 것이다. 조등유는 냄새를 유발하고 설비 부식을 일으키는 물질이 다량 포함돼 주기적으로 클레이 필터(Clay Filer)** 내 클레이(Clay)를 교체해야 한다.

울산CLX는 전량 매립돼 왔던 스펜트 클레이를 시멘트 원료 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 폐흡착제 수준으로 재활용하기 위해 처리공정을 개선했다. 매립 폐기물 처리 비용이 증가하는 데다 폐기물 매립의 환경적 영향을 고려한 조치다. 스펜트 클레이를 폐흡착제 수준으로 재활용하기 위해서는 잔여 탄화수소(Hydro Carbon)를 줄이고 악취 수치를 낮춰야 하는데, 울산CLX는 이를 위해 증기로 잔류 물질을 제거하는 스팀 퍼지(Steam Purge)*** 방식을 도입했다.

스팀퍼지(Steam Purge): 증기로 밀폐된 공간 혹은 장치에 포함돼 있는 탄화수소나 폭발적/연소성 가스 등 잔류 물질을 제거하는 방법. 기존 SBM 공정에서는 질소(N2)를 이용해 제거하는 질소 퍼지(N2 Purge) 방식을 사용.

이를 통해 울산CLX는 ESG경영에 기여하는 사회적가치(Social Value)와 매립 폐기물 처리 비용 절감이라는 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올해 3월 기준 No.4 SBM 공정에서는 약 250톤의 스펜트 클레이를 폐흡착제 수준으로 만들어 시멘트 원료 등으로 재활용하고 있다. 또한 매립 폐기물 처리 비용을 줄여 연간 최대 5000만원의 비용절감 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발표한 ESG리포트에서 2025년까지 사업장 폐기물 재활용률 85%를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목표를 밝힌 바 있다. SK이노베이션 계열의 평균 폐기물 재활용률은 2017년 60%에서 2021년 83%까지 상승했다. 

지난해 SK이노베이션 계열의 폐기물 발생량은 11만8192톤이고 이 중 재활용된 폐기물량은 9만8761톤에 달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이번 SBM 공정 폐기물 재활용은 새로운 설비를 도입하거나 원료를 변경하지 않고 일하는 방식을 개선해 이뤄낸 성과”며 ”앞으로도 ESG 차원에서 폐기물 재활용을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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