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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구멍 하나로 위암 수술,수술 후 삶의 질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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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4-10-01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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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을 앞둔 위암 환자들에게는 일단 ‘수술의 성공’만이 중요하게 여겨지기 마련이다. 수술이 성공한 이후 ‘삶의 질’은, 이미 환자들이 걱정할 수 있는 범위 밖이다. 결국 수술 후 환자의 미래까지 살피는 것은 의사의 몫이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김형호·박도중·안상훈 교수팀은 단일절개 복강경위암수술이 기존에 여러 구멍을 뚫는 복강경위암수술에 비해 환자의 삶의 질에 더 긍정적이라는 연구 결과를 세계 최초로 보고했다.

‘단일절개 복강경수술’은 배꼽 부위에 하나의 절개창만을 내는 방식으로, 3~5개 내외의 구멍을 내는 기존 복강경 수술에 비해 미용적으로 우수함은 물론, 염증과 출혈 등의 합병증을 줄일 수 있어 수술 후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위암 환자 100명을 50명씩 두 개의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은 여러 개의 구멍을 내는 기존의 복강경수술법을, 다른 그룹은 단일절개 복강경수술법을 시행하여 이를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수술 성공률은 두 그룹에 차이가 없었고, C 반응성 단백 시험 등을 통한 염증의 정도와 출혈량(Estimated Blood Loss), 회복기간, 수술부위 흉터에 대한 환자 만족도 등에서 단일 절개 복강경수술법이 훨씬 나은 결과를 보였다.

수술 후 합병증의 발생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수술 시간’에 있어서도, 수술 건수가 증가함에 따라 단일절개 복강경수술이 기존 수술법보다 나은 결과를 보였다. 단일절개 복강경수술이 새로 개발된 수술법으로 수술 집도의에게 익숙하지 않음을 감안하면, 이후 기존 수술법에 비해 수술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까지 단일절개 복강경수술은 수술 난이도가 높아 주로 담낭절제술, 충수절제술 등 일부 양성 질환에 한해 시행되어왔지만, 2012년 세계 최초로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서 시행된 ‘단일절개 복강경위전절제술’이 성공한 이래 위암 수술 분야에서도 각광받는 수술법이 됐다.

박도중 교수는 “위암이 조기에 발견되어 완치되는 비율이 높아지면서 치료 결과 자체에 못지 않게 수술 후 삶의 질이 중요하게 되었다”며, “단일절개 복강경위암수술법을 통해 조기위암 환자가 수술 후 보다 나은 삶을 살게 될 가능성을 높였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최소침습의료의 메카로 불리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미국, 스웨덴, 독일 등 다수의 의료 선진국으로부터 방문한 의료진에게 매년 수술장 견학 연수를 시행하고 있으며, 복강경·흉강경 등을 이용한 최소침습 수술법에 있어 여러 건의 세계 최초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외과학회의 저명한 공식 학술지인 Journal of American College of Surgeon 온라인판에 게재되었으며, 미국외과학회의 교육 프로그램인 Award-winning CME 프로그램에 선정되는 등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유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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