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건강 챙겨주는 ‘중년치아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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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5-05-08 14:31본문
* 윤덕종 원장
경기도에 사는 A씨(47세)는 어렸을 때부터 비뚠 치아가 콤플렉스였지만 시간이 없어 치아교정을 하지 못했다. 몇 년 전에도 치아교정에 대해 고민했었지만 주변에서 ‘그 나이에 치아교정을?’이라 는 반응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A씨는 콤플렉스를 없애버리고자 용기 내어 치과병원에 찾았다.
한 대학병원 교정 과에서 치아교정 치료를 받은 환자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01년 5.4%, 2006년 6.8%, 2011년에는 8.8%로 나날이 증가함을 보였다. 이처럼 최근 중.장년층 나이에 치아교정을 시작하는 경우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그렇다면 중 장년층의 치아교정이 늘어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중 장년층의 경우 치아교정을 통해 심미적인 부분은 물론 치아기능 회복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면 치주질환이 진행 돼 치아를 감싸고 잇는 잇몸뼈(치조골)가 소실돼 치아가 뻐드러지거나 치아 사이에 공간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분명 젊을 때는 가지런하던 치열이 나이가 들면서 삐뚤해진 경우가 여기에 해당된다.
특히 중 장년층에 접어들면 아래 앞니들의 치아 사이 간격이 점점 좁아져 치열이 고르지 않게 되는 경우가 흔하다. 이를 그대로 두면 미관상 보기 흉할 뿐 아니라 치석이 생기기 쉽고 이에 따라 잇몸 손상도 빨리 진행될 수 있다.
이처럼 치아가 가지런해지는 효과는 물론 각종 구강질환 예방효과도 빼놓을 수 없다. 치아가 가지런하면 칫솔질이 잘되고 관리가 편해져 건강한 치아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치아 사이가 벌어지면서 전체 구강 건강에 문제를 일으키는 악순환을 미리 방지할 수 있다.
홍대점 네모치과 윤덕종원장은 “치아교정에는 나이제한이 없으며 특히 나이가 들어 자신의 치아를 잘 보존해서 오래 쓰기 위해선 교정치료를 적극 고려할 필요가 있다. 다만,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 관련 질환을 철저히 치료와 관리를 해야 한다. 또한 잇몸이 약한 경우 잇몸치료 후 치아교정을 하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중 장년층의 경우 교정장치를 낀 상태에서 칫솔질을 게을리하면 잇몸이나 치아 손상이 더 빨리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잇몸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