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기를 살리는 채소 ‘양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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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4-04-18 11:50본문
잦은 회식과 반복되는 야근, 피할 수 없는 술자리의 연속, 게다가 지금처럼 나른한 봄날이면 그동안 쌓였던 피로가 좀처럼 쉽게 가시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 남성들은 넘치는 활력과 에너지를 위해 값비싼 강장식품을 챙겨먹는 것도 쉽지가 않다.
‘스태미나’하면 떠오르는 식품. 더 이상 장어와 산수유만 찾지 말자. 피로회복과 숙취해소 그리고 스태미나 증진까지 봄날, 남자들의 지친 몸과 마음을 풀어주는 채소가 바로 여기 있다. 우리가 매일 먹는 양파. 양파의 놀라운 효능을 직접 경험한다면 이 말이 절로 나올 것이다. 우리 몸에 이로운, 특히나 남자에게는 더 좋다는 양파의 효능을 집중 탐구해보자.
피로회복에 좋은 종합영양제 양파
양파는 비타민이 풍부한 채소다. 양파 속에는 비타민B₁, B₂, C 등과 칼슘, 철분 등의 무기질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일찍이 구암선생은 <동의보감>에서 양파를 ‘산총’이라 하여 모든 장기에 이로운 음식으로 기록했다. 양파는 지방이 적고 채소류 중에서 단백질 함량이 높은 편에 속하며 체내에서 합성할 수 없는 아미노산이 들어있어 우리 밥상에 꼭 필요한 존재라 할 수 있다.
숙취해소와 혈관질환을 예방하는 양파
양파의 단백질 성분이 갖는 진짜 장점은 따로 있다. 양파의 단백질 구성성분 중 글루타치온은 세포손상을 방지하고 면역력을 높여줄 뿐만 아니라 간의 해독작용을 돕는다. 따라서 맥주를 마시기 전, 안주로 양파를 곁들이면 쉽게 취하지 않고 숙취해소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양파는 대부분의 채소가 가열할 때 영양소가 파괴되는 것에 반해, 가열해도 영양분의 손상이 없으며 오히려 기름에 잘 녹기 때문에 볶아 먹는 것이 흡수율을 높여준다. 또한, 양파의 주요성분인 케르세틴은 콜레스테롤을 녹이고 성인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스태미나 증진과 정자 생성을 돕는 양파
양파에는 앞서 말했던 케르세틴과 페쿠친이라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혈관 벽의 손상을 막는 케르세틴과 혈액 내 콜레스테롤을 분해하는 페쿠친은 체내 혈액 건강을 유지시켜주는 양파의 중요한 성분이다. 혈관이 깨끗하지 못하면 음경에 혈액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해 발기부전이 생기게 되는데, 양파는 혈관을 깨끗하게 하여 정력을 증진시키는 데 큰 효과가 있다. 또한, 양파에 함유된 비타민A는 정자 생성에 도움을 주고 비타민B는 부교감신경의 기능을 자극해 성기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사)한국양파산업연합회 전영남 회장은 “올해 작황이 좋아 품질 좋은 양파가 많이 생산되었다. 안정된 가격에 몸에 좋은 양파를 많이 먹을 수 있으니, 값비싼 강장식품 대신 양파를 챙겨먹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봄날 밥상 위에 양파를 가까이 해보자. 활력 넘치는 남자들을 위한 든든한 구원자, 봄철 피로회복을 위한 양파가 바로 우리 곁에 있다. 김판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