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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덕체 갖춘 여자 피규어선수” 이연숙 KGP5.26 대회에서 (인터뷰.단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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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8-05-26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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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진: 이연숙 선수

오늘 26일 제2회 ‘코리아그랑프리챔피언십’(이하 KGP)이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오전 10시부터 열린다. 이번 대회는 지난 2017년 WGP대회로 시작하여, 2018년 2회 KGP로 그 명칭이 바뀌어 대회가 열린다. 이번 대회역시 전국헬스클럽관장협회(전관협)에서 주최한다.  

한편, 전관협은 전국 헬스동호인들과 헬스장 업을 하는 일선 사업자들과 마니아층, 그리고 헬스장창업을 준비하는 준비자들에게 사업에 필요한 정보와 권익보호를 위해서 다방면으로 힘쓰고 있다. 

전관협 오성영회장은. ‘본인이 과거 격어오던 불합리한 보디빌딩선수로서의 대우를 생각하며 대회를 만들었고 피트니스(보디빌딩)선수들의 권익을 찾아주고자 했다.’고 전했다.  

이에 웰빙뉴스스포츠보도국은, ‘선수들을 위한 대회’란 표어로 선전을 이어오는 KGP에 나오는 선수들의 각오를 들어보았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여자실버머슬선수”를 목표로 “지덕체(知德體)의 균형 잡힌 삶”을 위해 노력하는 생활체육 취미선수 이연숙입니다. 

이번 KGP 코리아그랑프리챔피언십에서 여자 피규어 시니어부문과 여자보디피트니스부문에 출전하게되었습니다. 

 직업은 독서논술강사이자 부모교육지도강사입니다. 20년 경력의 독서지도사로 초중고 학생들의 독서지도와 논술 그리고 국어를 가르치고 있으며 지역사회교육실천본부 소속 부모교육 지도강사로 대화법, 진로, 교육관을 강의합니다. 

 또한 올해 하반기부터는 세종대학교 일반대학원 교육학과에 입학하여 다시 공부를 이어가는 새내기 대학원생이기도 합니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한 가정의 주부입니다. 사랑하는 남편의 아내이자 건국대학교 대학원에 재학 중인 키 큰 딸과 올해 중학교 1학년에 입학한 아들의 엄마이기도 합니다. 

 하루 24 시간을 수업과 가사 그리고 운동과 공부를 나누어 서로의 비중을 맞추어 균형 있게 배분하여 ‘지덕체’가 채워지도록 노력하며 열심히 살아가는 평범한 대한민국 국민이라 하겠습니다.

Q) 선수로서 가장 기억에 남는 대회를 뽑는다면 어떤 대회가 있었을까요?

 2017년 도봉구청장배 대회입니다. 대회를 준비하며 개인적으로 공부에 대한 부담과 주변 사람들의 오해로 많이 힘든 시기였습니다. 

 저는 2001년도에 포상기태가 암으로 번져 항암치료를 두 차례 받으며 머리카락이 모두 탈모되고 항암약이 세포를 파괴하는 고통을 온 몸으로 겪는 힘든 치료과정을 겪었습니다. 그 일을 겪은 후 삶에 대한 자세와 태도가 긍정적으로 변했습니다. 

 “할 수 있을 때 도전하고 할 수 있을 때 실천하자!”가 된 것이죠. 그러나 주위 사람들은 이러한 저의 도전을 과시나 허영으로 생각하고 많은 오해를 하며 나이도 많은데 지나치다고 생각했습니다. 다행히 가족들의 지지와 응원 그리고 저를 이해해주는 지인들의 격려로 힘을 내어 작년 하반기 2017년 도봉구청장배 대회를 도전하게 되었고 당당히 여자 피지크 1위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1위에 호명되는 순간 나를 믿고 응원한 많은 사람들에 대한 고마움에 작으나마 보답 한 거 같아 기분이 참 행복했으며 별거 아닌 성취이지만 제가 살아있음에 다시 감사를 느꼈습니다. 앞으로 제 삶에 또 다른 역경과 고난이 오겠지만 늘 지금 같은 마음으로 피하지 않고 도전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Q) 롤모델이 된 선수와 이유

 제 롤모델은 한지연 선수입니다. 저는 한지연 선수를 통해 ‘실버 머슬 선수’의 꿈을 갖게 되었습니다.

 한지연 선수는 제 개인 트레이너로 제게 보디빌딩 선수의 길이 있으며 운동의 흥미와 목적을 보다 확실히 심어준 선수입니다. 한지연 선수는 어린 시절부터 꾸준히 운동을 했으며 국가대표 스노우보드선수로 활동하다 피트니스 대회 선수가 되어 여러 대회에서 그랑프리를 차지하고 국제 대회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둔 프로 선수입니다. 올해 5월에 결혼하여 임신 5개월이 넘어선 그녀는 배가 제법 많이 나온 몸으로도 책임감을 갖고 지도자로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동안 운동을 하며 매일 ‘성실히, 열심히’라는 피상적인 생각만을 갖고 있었는데 운동이 삶과 생활에 큰 영향을 주며 내 꿈의 한 부분이 될 수 있다는 것을 한지연 선수를 통해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나이 60, 70이 넘어도 실버 머슬 선수로 활동하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된 것 입니다.

Q) KGP대회 참가 이유

 많은 대회 중 KGP를 선택하게 된 것은 공정한 심판과 다양한 체급입니다. 여타의 다른 대회와 달리 38세 이상을 따로 구분하여 시니어부분을 구분해 주신 섬세한 배려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또한 무엇보다 작년 1회 대회 이후 선수들의 공정성에 대한 좋은 평가가 대회에 대한 신뢰와 믿음을 갖게 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꾸준히 개최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깨끗한 대회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합니다. 

Q) 앞으로 선수로서의 계획이나 목표

 앞서 언급했지만 꾸준히 운동하고 몸을 가꾸어 멋진 여자 실버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외국 선수 중 몇몇 여자 실버 선수들의 모습을 사진을 보았습니다. 당당하고 활기찬 실버선수들의 모습에 부러움과 존경심이 우러났습니다. 국내에도 좋은 여자 선수들이 많고 앞으로 그 분들이 멋진 실버 선수가 되어 이끌어 가겠지만 저도 노력하여 국내에서 손꼽히는 여자 실버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그래서 100세 시대를 맞이하는 현대인들에게 보디빌딩이 생활체육으로서 삶의 균형적 성장에 필수적이며 노후 삶에 필요한 운동임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지덕체를 계속 발전시켜 일과 운동의 균형 잡힌 삶의 모습을 모범으로 보이고 싶습니다.

Q) 특별히 언론에 공개하고 싶은 생각이 있으시다면?

 저는 지역사회교육실천본부 소속 부모교육강사로서 많은 어머님들을 만나게 됩니다. 자녀를 사랑하고 자녀의 미래를 위해 모든 에너지를 쏟아 붓고도 불안해하고 죄책감에 시달리며 자녀의 진학과 진로를 걱정하는 부모님들이 참 많습니다. 자녀의 학업 성취나 삶을 통해 자신의 삶을 대리만족하는 부모님들이죠. 

 저는 그런 분들에게 자녀의 꿈이 아닌 자신의 꿈이 무엇이지 물어 봅니다. 앞으로 자신의 삶을 어떤 목표를 가지고 무엇을 하며 살고 싶은지 진지하게 생각할 기회를 드리는 것입니다. 
 저는 이번 대회 참가를 언론에 공개함으로써 여자이며 엄마이며 직업인인 수많은 제 또래의 여성들에게 운동을 통해 삶을 변화시키고 도전하는 삶으로 새롭게 인생의 진로를 계획할 수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먼 거리는 생각과 실천의 거리라고 합니다. 이 거리를 좁히는 힘이 꾸준한 운동과 도전에 있음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그래서 아직도 먼 두 거리에서 좌절하는 분들에게 힘찬 동기부여의 기회를 드리고 싶습니다. 

웰빙뉴스스포츠보도국편집국
기사승인 :서병진 편집국장/부사장
취재: 김지은 기자 
skysun040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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