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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시아스합창단 소프라노 구세연, 경기아트센터서 한 여름밤의 추억 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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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2-06-16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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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시아스합창단 ‘소프라노 구세연 독창회’가 12일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열렸다.

3년 만에 고국을 찾은 그라시아스합창단과 오케스트라의 협연으로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 구세연 독창회는 코로나 19를 슬기롭게 대처해온 경기도민에게 큰 울림과 새 희망이 되었다.

502석 객석은 도, 시의원, 한국예술인총연합회, 사회 각계각층의 구성원들로 가득 찼다. 지역아동센터, 다문화센터, 평범한 우리 이웃과 부모님, 자녀까지 모두 그라시아스합창단과 소프라노 구세연이 풀어가는 음악에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2000년 창단한 그라시아스합창단은 2006년 뉴욕 매디슨 스퀘어가든을 시작으로 서울 세종문화회관,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오스트리아 아이젠슈타트 하이든홀, 뉴욕 카네기홀, 멕시코 Arena México 등에서 공연을 했다. 합창단은 전 세계 각국 대통령 초청 공연뿐 아니라 아프리카 오지의 빈민촌으로 찾아가 청소년을 위한 자선 공연 및 민간문화 교류 활동을 펼쳐왔다.

소프라노 구세연은 2007년 그라시아스합창단에 입단해 Artist Diploma (AD) 즉 최고연주자 과정, 박사에 준하는 과정을 마스터했다.

이번 독창회는 <피가로의 결혼> 3막 중 백작부인 ‘로지나’의 아리아를 시작으로 <세빌리아의 이발사>, <쟈니 스키키>, <박쥐> 등의 오페라 아리아에 이어, 한국 가곡 ‘첫사랑(김효근 곡)’ 그리고 ‘노란 손수건’ 이야기까지 풍성한 레퍼토리를 펼쳐 보였다. 

구 소프라노가 소개한 그라시아스합창단 박옥수 설립자는 기쁨과 행복을 받아들인 마음이 어려움을 이긴다는 축사로 소프라노 구세연을 격려했고 이외에도 많은 참석자가 응원을 더 했다.

성신여자대학교에서 플롯을 전공한 제시카 유 씨는 동탄에 거주하는 가족과 독창회에 참석했다고 말했다. "구세연 씨의 음악이 너무 아름다웠고 스토리가 있는 무대 또한 감명 깊었다. 업무를 끝내고 미국으로 돌아가는데, 합창단의 해외 공연 때 꼭 다시 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수원 고등동 미용실을 운영하는 마명옥 원장은 “음악이 아름다웠다. 그리고 부담을 넘고 도전하는 소프라노 구세연과 머물지 않는 합창단의 마인드가 놀랍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밖에도 ”합창단 단원들이 구세연 소프라노를 더 빛나게 해주신 것 같았다. 보는 내내 좋았다.“, ”목소리까지 너무 맑아서 듣는 사람으로 기분 좋게 감상했다“, ”75세이신 친정엄마와 독창회에 참석해 소녀처럼 인증샷도 찍었다.“, ”아내와 모처럼 데이트였는데 행복했다“ 등 참석자들은 환한 미소를 보였다.

공연이 끝나고 경기아트센터 로비에 마련된 포토존 앞에는 구세연 소프라노가 빨간 드레스를 입고 참석자들을 맞이했다. 클래식으로 감동과 소망을 선사해 준 그녀에게 도민들은 또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다. 그라시아스합창단과 소프라노 구세연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특별히, 사단법인 그라시아스합창단은 2010 부산 국제 합창제 대상, 2012 베이징 국제 합창제 스페셜 게스트, 2014 이탈리아 리바 델 가르다 국제 합창제 대상, 2014 스위스 몽트뢰 국제 합창제 혼성 부문 1등 상 수상 및 최우수 관객상, 2015 독일 마르크트오버도르프 국제 합창대회 최고상 (혼성합창 1등), 특별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2013년부터 2021년까지 합창단의 미국, 캐나다 크리스마스 칸타타 투어는 30여 개 도시 공연으로 누적 관객이 57만 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김판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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