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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의 오랜 ′꿈′.. ″버려진 것들과의 교감이 예술 작품으로 돌아왔다.″


패션디자이너이자 텍스타일 아티스트 방영숭의 “Art of Upcycling 전시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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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4.20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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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패션디자이너이자 텍스타일 아티스트 방영숭

″우리 집 앞마당에는 갖가지 물질들이 모여 편히 쉬고 있다 / 나와 그것들은 이제 한 가족이다 / 길에 버려진 물질고아들이 측은히 보여 하나씩 둘씩 데려온 것들이다 / 그렇다고 아무거나 마구 데려오는 것은 아니다 / 나의 감정과 그것들의 생김새와 궁합이 잘 맞아야 한다 / 묘한 곡선, 정직한 직선 / 의젓한 무게, 천진한 표정 (중략)..″ (성찬경 시인, ′물질고아원′ 중) 은 성찬경 시인만의 느낌은 아니었다.

″오래전부터 주변에 버려진 것들을 작품의 소재로 사용해 보고 싶었습니다.″

패션디자이너로 일한 지 어느 덧 40여년.. 작가는 아직도 꿈을 꾸고 있었다.

주변의 버려진 것들과의 교감이 디자이너의 감성과 손끝에서 예술작품으로 돌아온 것이다.

최근 패션 디자인을 포함한 예술의 여러 장르에서 제품 소재와 관련 업-사이클링(UPcycling)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를 활용한 작품 전시회가 서울 인사동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를 준비하고 있는 작가 방영숭을 지난 13일 회기역 대학가 주변 조그만 음식점에서 만났다.

작가 방영숭은 △FILAㆍFUBUㆍEXR 등 국내ㆍ외 유명 브랜드 design promotion △1990년국내 최초 피혁의상 패션쇼 등 국내ㆍ외 패션 쇼 다수 개최 △ 일본 동경 ′the best five 84′ 행사에 ′장프랑코 페레′ㆍ′크라우드 몬타나′ㆍ′켈빈클라인′ㆍ′비비안 웨스트우드′ㆍ′모리하나에′ 등과 함께 초대 (한국인 최초) △한국 전통 문양전 및 한글티셔츠 등 다수의 텍스타일전을 개최했고, 현재는 프리랜서 디자이너와 택스타일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 소개 좀 해주시지요..

▷전시회는 오는 5월 23일부터 5월29일까지 1주일동안 서울 인사동 소재 ′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 KCDF 갤러리 제1전시장(02-732-9382)에서 열립니다. 전시 작품은 ′업-사이클링(Upcycling) 소재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관객들의 반응이 매우 궁금하고 기대됩니다. 작품 전시회 주제는 ′방영숭 Apron Talk′라고 정했습니다.

-′디자인 Art′ 분야에서는 조금 특이하고, 색다른 노력이라고 생각되는데요..

▷디자인 분야에서 업-사이클링(Upcycling) 소재 활용은 특별한 것은 아닙니다. 단지 정형화된 재료를 작품에 사용하는 것 보다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버려진 물건들도 제 작품에 훌륭한 재료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특별히 몇 번 입고 버려지는 청바지나 군대의 야전 점퍼 그리고 야전 침대에 사용됐던 오래된 천들은 제 작품에서 아주 훌륭한 소재입니다.

이런 소재들에는 기본적으로 사람들에 의해서 어느 정도 사용되어지다가 버려진 것들에 대한 아쉬움.. 그리움.. 등 여러 이야기들이 담겨져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전시 주제를 ′방영숭 Apron Talk′라 정했습니다.

-그러면 이번 전시의 주요 작품은 ′에이프런(Apron)′이겠군요..

▷그렇습니다. 제가 만든 ′에이프런(Apron)′은 단지 드레스나 스커트를 보호하기 위해 앞에 걸치는 ′앞치마′는 아닙니다. 

조금 덧붙여 말씀 드리자면, ′에이프런(Apron)′은 저에게 일과 열정 사이를 연결해 주는 매우 중요한 존재입니다. 그것은 마치 밭에서 땀 흘리는 농부와 망망대해에서 고기 잡는 어부들과 같이.. 그리고 주변의 보통 사람들과 여느 예술가들 같이 저도 일을 하며 행복을 느낍니다.

이번 업-사이클링(Upcycling)으로 만들어진 ′에이프런(Apron)′ 작품도 일을 통해..그리고 작품을 통해.. 가급적 많은 이야기와 느낌들을 담아내려고 노력했습니다.

-마지막 한 말씀만 부탁드리겠습니다.

▷사람이 일을 하며 흘리는 땀은 모두가 다 가치가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일을 하면서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고 행복해합니다. 저 또한 그동안 새로운 디자인 소재 분야를 탐구하면서 작품을 열심히 만들어 왔습니다. 모쪼록 많은 분들이 찾아 주셔서 풍성한 감동과 행복을 느끼시기 바랍니다.

- 고맙습니다. 이번 전시회가 성황리에 개최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 전시회는 오는 5월 23일부터 5월29일까지 1주일동안 서울 인사동 소재 ′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 KCDF 갤러리 제1전시장(02-732-9382)에서 개최된다.  유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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