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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전문 채널 SKinnonews.com...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서석원 사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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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2.17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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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이 만든 뉴스 전문 채널 SKinnonews.com이 SK이노베이션 계열 CEO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미리 보는 SK이노베이션의 2020년’을 기획했다. 
그 여섯 번째로,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서석원 사장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서석원 사장은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동참을 통해 그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Q1. 연초부터 글로벌 석유 시장이 매우 어렵다고 합니다. 시장 상황에 가장 민감한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의 CEO로서 이를 어떻게 극복해 나가실 생각이신지요?

최근 글로벌 석유 시장은 지정학적 이슈(Geopolitical Issue)를 비롯해 IMO 2020* 시행과 같은 시장의 구조적인 변화, 환경 Issue, 그리고 중동 국영정유사의 Trading 직접 참여 확대 등으로 야기된 복잡다기한 환경이 전개되며 지속적인 수익을 내기 어려운 구조로 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큰 기회가 오고 있다는 얘기도 됩니다.

(*) IMO 2020 : 174개국을 회원으로 둔 국제해사기구(IMO, 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가 올해 1월 1일부터 선박연료유의 황 함유량 상한선을 3.5%에서 0.5%로 대폭 강화한 규제.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이 같은 변화 속에서 Agile한 대응을 통해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고자 합니다. 시장의 큰 흐름을 읽는 안목과 Trading Flexibility를 통해 시장의 구조적인 변화에 따른 변동성(Volatility)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친환경 Needs와 관련해서도 수세적인 입장에서 벗어나 ‘환경=돈’이라는 생각으로 EV/SV(Economic Value/Social Value)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할 생각입니다. 또한 사업의 영역과 고객 범위도 전통적인 곳에 한정하지 않고 Digital Transformation과의 접목 등을 통해 확장하고자 합니다.

Q2. 시장의 구조적인 변화를 활용해 비즈니스 기회를 확보한다고 하셨는데, 조금 더 자세히 말씀해 주실 수 있을지요?

우리 회사는 싱가포르에서 지난 10년 이상 해상유 블렌딩 비즈니스를 해 오고 있습니다. 다양한 유분의 Sourcing 및 블렌딩을 통해 대표적인 해상유 규격인 HSFO(High Sulfur Fuel Oil, 고유황중유)를 비롯해 황함량 0.1% 이하의 ULSFO(Ultra Low Sulfur Fuel Oil, 황함량 0.1%의 저유황중유) 등을 생산해 선사 및 Trading Company를 중심으로 많은 고객에게 공급해 왔습니다.
이런 블렌딩 노하우 및 시장에서의 Reputation을 바탕으로 IMO 2020이 발효되기 전에 새로운 규격제품인 VLSFO(Very Low Sulfur Fuel Oil, 초저유황중유)를 대량 생산/비축하고 사전 판매계약을 맺을 수 있었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판매하기 시작한 VLSFO는 올해 새로 가동되는 New VRDS 물량을 더해 월 60만 톤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Q3. 작년 미국산 원유 도입 물량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원유 도입 확대 전략은 앞으로도 계속 유효한가요?

셰일 오일 중심의 미국 원유 증산은 속도가 다소 둔화된다는 전망도 있으나, 여전히 올해에도 1백만B/D 전후 추가 증산이 전망되고 있어 아시아로의 수출 확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산 셰일오일은 황함량이 낮아 IMO 규격을 충족하는 VLSFO 생산에도 적합하기 때문에 SK에너지와 SK인천석유화학에 모두 매력적인 원유인 만큼 올해에도 도입 확대를 예상합니다. 
때마침 작년말부터 올해초 사이 급등했던 운임도 하향 조정되면서 상대적으로 수송거리가 긴 미국 원유의 도입에 우호적 환경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복병도 있습니다. 미국산 에너지 수입 확대를 계획하고 있는 다른 아시아권 국가들의 미국 원유 수입 증가가 그 중 하나입니다. 
이 나라들의 미국산 원유 구매 본격화는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우리는 이전만큼의 경제성 확보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이에 대비해 이런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지역간 원유 Flow가 새로운 균형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새로운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미국산 원유의 대안이 될 수 있는 북해 및 서아프리카 원유시장 움직임도 주시하고 있습니다.



Q4.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SK에너지와 함께 작년 미얀마 석유유통업체인 BOC의 지분을 성공적으로 인수했습니다. 어떤 기대효과가 있을지요?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동남아 석유시장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SK그룹 및 SK이노베이션 계열사들과의 시너지를 만들 수 있는 시장이기 때문에 다양한 투자 기회도 모색해 왔습니다
특히 미얀마는 지난 2011년, 민간정부로 정권이 이양되고 2016년 미국의 경제 제재가 끝나면서 2013년부터 2017까지 연평균 GDP 성장률이 7.2%를 기록하는 등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는 나라입니다. 
또한, 인도양을 접하면서 거대 시장인 중국과 인도를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풍부한 노동력과 자원을 보유해 신흥 생산거점이자 소비 시장으로서의 발전 잠재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우리 SK그룹은 이미 오래 전부터 미얀마의 중요성을 감안해 2002년 양곤 대학(Yangon University) 안에 아시아연구센터를 만들어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 양곤 대학 교수를 우리나라에 초청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미얀마는 시장으로서의 가치뿐 아니라 국가간 협력 파트너로서의 의미 또한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미얀마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지난 7월, SK에너지와 함께 약 1,500억원을 투자해 미얀마 석유유통업계 2위인 BOC社의 지분 35%를 인수했습니다. 이는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이 안정적인 트레이딩 물량을 확보할 뿐 아니라, 해외에서 리테일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는 전략적인 투자였습니다.



미얀마는 지난 2012년 수입자유화 조치 후 자동차 공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산업의 성장에 따른 산업용 디젤 수요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이러한 미얀마의 성장성을 바탕으로 석유제품 공급 마진과 함께 BOC사의 성장에 따른 투자가치 상승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Q5.  앞서 친환경 사업을 통해 고객 및 사회적가치(SV)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씀 주셨습니다. 해상유 환경 규제인 IMO 2020 대응 비즈니스 외에도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이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 사업이 있는지요?

저는 환경 규제로 인한 변화가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만들 뿐 아니라 다양한 사업기회도 창출한다고 생각합니다. IMO 2020 규제에 따른 사업 기회도 그 중 하나입니다. 우리 회사는 지난해 3월 해양수산부 산하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주도하는 친환경설비 설치 상생펀드 조성’ 협약에 서명하였습니다.



재무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선사 중 하나는 이 펀드를 통해 총 19척의 선박에 스크러버(**)를 장착할 계획입니다. 또한, 이 과정에서 국내 중소 스크러버 제작업체를 발굴해 중소기업 경쟁력 확보 및 성장을 지원하여 환경과 상생이라는 사회적가치를 창출할 것입니다.
(**) 스크러버(Scrubber): 연소된 선박용 연료의 황산화물을 저감하는 장비. 배출되는 황산화물을 바닷물을 분사해 정화함

Q6. 올해 신년사에서 “우리 스스로 행복을 만들어가는 여정을 함께 지속해 보자”며 ‘구성원의 행복’을 강조하셨습니다. 행복 경영 실천을 위해 중점을 두고 계시는 것이 있다면 무엇인지요?

우리 구성원들이 갖고 있는 가장 큰 Pain Point는 역량 신장과 커리어 설계에 대한 갈증입니다.
이것의 근본적이 해소를 위해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에서는 ‘육성을 통한 구성원의 역량 강화 및 행복 창출’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Trading 업무에 필요한 역량을 규명하고, 그 수준을 높이기 위해 작년에 신설한 ‘T-On’이라는 사내 온라인 교육 플랫폼을 통해 구성원들이 모바일로 언제든 수강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이렇게 ‘Learning을 통한 육성’ 외에도 Junior 구성원들 대상으로 해외 지사에서 현장 과제를 수행하며 ‘일을 통해 육성’하는 프로그램도 도입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구성원은 업무와 직접 연관된 역량의 신장을 체감하고 원하는 Position으로 이동할 수 있는 준비를 할 수 있고, 회사는 구성원의 탄탄한 역량을 바탕으로 더 좋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Q7. 앞서 말씀하신 온라인 교육 플랫폼인 ‘T-On’이 오픈한 후,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뿐 아니라 SK이노베이션 계열 전 구성원들의 호응이 좋았다고 알고 있습니다. 트레이더 육성에 관심이 많으신 것 같은데, 추진 배경과 성과 등과 관련해 조금 더 자세한 설명 부탁 드립니다.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시황전망 역량과 Position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잘 사고 잘 파는 것’이 비즈니스 모델인 회사입니다. 그래서 구성원들이 트레이딩 전문지식을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습득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 ‘T-On’입니다.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이 자체 제작한 T-On은 소속 PL 등 20여 명의 강사가 강의한 28개의 과정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트레이딩의 기본 이해부터 사업을 둘러싸고 있는 비즈니스 환경까지 트레이딩 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효과적으로 제고할 수 있는 커리큘럼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수강자 눈높이 맞춤 교육을 위해 10여 개의 주제를 3개의 난이도(입문, 기본, 심화)로 구분하여 트레이딩 업무에 대한 배경지식 정도에 상관없이 누구나 자기 수준에 맞는 과정을 수강할 수 있게 했습니다.



또한, 강의 주제에 대해 수강생과 강사가 피드백을 주고 받을 수 있게 시스템을 만들어 자유로운 토론이 가능하게 하였습니다. 
시청 위주의 사내 온라인 교육이 아닌 강사와의 양방향 소통을 통해 전문성을 높일 수 있게 된 것이죠. 또한,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T-On의 강의를 올해초 SK그룹이 구성원들의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오픈한 ‘mySUNI’에 제공할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Q8. 지난해 말, 행복 경영 실천을 위해 구성원들과 談笑(담소)를 나누는 자리를 먼저 마련하시겠다는 행복 Commitment를 하셨습니다. 잘 이행하고 계시는지요?

구성원들에게 먼저 다가겠다는 마음으로 지난해에는 주 1회 정도 구성원들과 점심 식사를 같이 했습니다. 그 연장선상으로 행복 Commitment를 보다 캐주얼한 ‘구성원과의 담소’로 정하고, 구성원들과 차 한 잔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지속적으로 갖고 있습니다. 
귀와 마음을 열고 임원부터 신입사원까지 다양한 구성원을 만나 어떻게 하면 회사에서 더 행복해질 수 있을지 의견을 나누고 있습니다. 
행복 경영에 대한 구성원들의 공감대와 신뢰를 확인하는 것이 CEO인 저에게는 행복 경영을 실천하는 첫 단추라 생각합니다.

Q9. 마지막으로, 이해관계자들과 구성원들에게 전하시고 싶은 메시지가 있으시다면?

우리 업계에는 “훌륭한 트레이더란 어떤 시황에서도 수익을 창출하는 사람”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제 생각에 지금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에게 꼭 필요한 것은 시장 변화에 대한 Reading과 효과적인 Reaction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제 때, 제대로 읽고 대응하는’ 역량입니다.
위기(危機)는 위험과 기회라는 말입니다. 시황 및 시장의 변화가 Risk의 모습으로 비춰질 수도 있겠지만, 기회라는 측면에서도 바라볼 수 있는 유연한 균형 감각이 필수적입니다. Globalized Trading Company로의 성장은 그래야 가능합니다. 
이러한 성장을 통해 창출하는 EV/SV/행복은 우리뿐 아니라 모든 이해관계자의 행복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올해의 경영환경 또한 결코 녹록해 보이지는 않지만, 지금껏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전 구성원이 보여준 변화와 혁신이 시장 변화 등 경영 환경에 잘 맞게 발휘된다면 어떤 도전이라도 기회로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변화와 혁신을 바탕으로 진정한 Globalized Trading Company로 거듭나고 있는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에 많은 기대와 응원 부탁 드립니다.
 
                                                           이창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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