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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 불곡산일대 대모산성에서 고대 성벽축조 방식과 집수지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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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1.22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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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의 허가를 받아 양주시에서 추진하고, (재)기호문화재연구원(원장 이명희)이 진행 중인 양주 대모산성(사적 제526호) 10차 발굴조사에서 고대산성의 성벽 축조방식과 집수지(集水池)가 확인되었다.
* 발굴 장소: 경기도 양주시 백석읍 방성리 789임 일원
* 집 수 지: 성내의 용수(用水) 확보 및 식수(食水) 보관 등을 위한 목적으로 축조한 시설물
양주 대모산성은 대모산(해발 212m)의 정상부에 축성된 테뫼식 석축산성으로 성의 규모는 둘레 726m, 내부 면적 5만 7,742㎡이다. 
대모산성과 성의 북동쪽에 자리한 불곡산 사이에는 고대 교통로(장단도로)가 위치하며, 대모산성은 한강과 임진강유역 진출 거점을 확보하기 위한 군사적 요충지로 파악된다.
또한, 양주 대모산성은 연천 대전리산성과 함께 나당전쟁(羅唐戰爭)의 중요 격전지인 매소성(買肖城)으로 비정(比定)될 만큼 역사적으로 중요한 유적이다.
  * 테뫼식: 산의 정상부를 중심으로 성벽을 둘러 쌓은 형태
  * 나당전쟁과 매소성: 670년부터 676년까지 7년간 이어진 신라와 당나라간의 전쟁으로 675년 9월 신라가 매소성 전투에 승리        하면서 전세가 신라로 기울었음
 
산성에 대한 발굴조사는 1980년에 시작하여 1~7차 발굴조사(1980~1998년)는 3개소의 문지와 성 내부에 조성된 건물지 등에 대해 간헐적으로 실시되었고, 2013년 사적으로 지정된 이후에는 유적의 보존과 정비를 위한 종합정비계획이 2016년에 수립되었다. 
이에 따라 8~10차 발굴조사(2018~2020년)는 집수지 및 성벽의 축조수법과 구조를 파악하여 향후 종합정비 사업에 활용한다는 목적으로 시행되었다.
특히, 이번 10차 발굴조사에서는 대모산성 문지 중 동문지와 서문지 주변 성벽 2개 구간(이하 동성벽·서성벽)과 집수지 시설이 확인되었다. 
집수지는 서성벽 구간과 함께 성 내부에서 가장 저지대(해발 180m)에 해당하는 서문지 주변 평탄지에 자리하고 있다. 집수지가 조성된 위치는 지하수와 빗물(雨水)이 집중적으로 모이는 곳이며, 이와 같은 축조 위치 선택은 용수를 확보하기 위한 1차적 목적 외에 홍수 발생 시 수압과 토압이 직접적으로 성벽에 전달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결과로 보인다. 2019년에 진행된 9차 발굴조사에서는 집수지가 12~13m 규모의 보호석축(수원보호시설), 5~6m 규모의 선축 집수지, 2.7~3.3m 규모의 후축 집수지로 이루어졌음을 확인하였다.
집수지의 북동쪽에는 지름 1.3m, 깊이 1.5m의 소형 우물이 확인되었다. 현재까지도 우물이 노출된 면까지 지하수가 차오르는 상황이며, 우물은 집수지와 관련된 시설로 추정된다.
한편, 선축 집수지와 보호석축 사이에서 확인된 석재와 2019년 9차 발굴조사 과정 중 우물 상부에 놓인 석재에서는 홈구멍이 관찰되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사례가 드문 평면형태 사각형, 단면형태 계단식의 집수지가 확인되어 특징적이며, 집수지의 보수와 개축 흔적도 발견되어 주목된다. 또한, 제한적인 범위의 조사 성과로서 고대 석축산성의 구조와 축조수법을 부분이나마 확인할 수 있었고, 이는 종합정비에 있어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주시는 앞으로도 대모산성의 연차별 발굴조사를 통해 체계적인 종합정비를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하고, 유적의 경관 측면과 접근성을 개선하여 시민이 쉽게 탐방할 수 있는 유적지로 변화시킬 계획에 있다고 밝혔다.김판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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