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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노인지도자대학 박동규 학장, 3.1 독립선언 역사 바로 세우기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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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2.15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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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자성어 중에 온고지신
(溫故知新)이라는 말이 있다. 옛것을 익히고 나아가 새것을 안다는 뜻이다. , 초 단위로 새로운 지식이 늘어나는 오늘날, 여전히 역사교육이 중요시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포천시 영북면에 역사 바로 세우기에 헌신한 교사가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경기북부노인지도자대학 박동규 학장이 그 주인공이다.

40여 년을 교직에 몸담았고 한자에 조예가 깊은 박동규 학장은 교과서, 백과사전 등에 등재된 기미독립선언서 전문과 탑골공원의 3.1 독립 선언서비에 다수의 한자 오자를 발견, 정정을 위해 노력했다.

3.1운동 때 민족대표 33인의 공동명의로 발표된 기미독립선언서는 우리나라의 독립 의지와 그 당위성을 세계만방에 알린 것으로 유명하다. 역사적 가치로 인해 여러 책과 기념공원 등에 글 또는 비문의 형태로 일반 공개되어 있으나 원문과 달리 다수의 오자가 있었다.

박동규 학장은 각종 책과 비석에 기재된 선언문을 천안 독립기념관에 소장된 기미독립선언서 원문과 한 자 한 자 대조해 직접 필사를 하고 정정을 위한 탄원서를 제출했다.

담당자를 수차례 만나고 통화하며 정정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당장 눈에 띄는 진척은 없었다. 그래도 그는 포기할 수 없었다. 우리 국민에게 3.1운동 독립선언문 원본 그대로를 접하게 해야 한다는 마음뿐이었다.

선언문 정정을 위해 동분서주하기를 8, 그의 노력은 결국 결실을 맺어 지난 2015년 탑골공원에 원문과 일치하는 독립선언서 원본 모사본을 세울 수 있었다.

또한 2016년에는 포천 청성공원에 독립선언서 원문 그대로의 기미독립선언비를 세워 시민의 독립정신을 선양하고 애국선열을 추모할 수 있게 했다.

역사를 바로 세우기 위한 그의 노력은 학교 교육 분야에서도 계속되었다. 우리나라 고등학교 국어 교과서에도 3.1운동 독립선언문이 여러 곳 잘못 표기되어 있었다. 박동규 학장은 우리나라 미래를 이끌 학생들에게 틀린 글자가 있는 독립선언문이 전달되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당시 교육부 장관이었던 이주호 장관을 만나 이 사실을 전했다. 그 결과 2013년 국어 교과서의 수정 개정판이 간행되었다.

글자 몇 자의 정정이라 할지라도 역사를 바로 세우는 일은 쉽지 않았다. 역사에 무관심한 반응과 뜻대로 풀리지 않는 과정에서 힘이 빠지는 일도 있었다. 그러나 그에게 이 모든 일들은 그가 해야 할 사명이었다.

이러한 열정과 공헌이 인정되어 박동규 학장은 대통령 국민훈장, 도지사 표창, 보훈처장 표창 등 여러 상을 받았다. 지난 10월에는 교육학술부문에서 포천시민대상을 수상했다.

 

내년은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해다. 박동규 학장의 꿈은 포천에 독립기념관을 세워 독립정신을 계승하게 되는 것이다. 포천의 젊은이들에게 그는 말한다. “과거 우리 선조들이 선언한 독립을 이어 지켜나가는 것은 우리의 의무입니다.” 이홍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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